명태균, ‘공천 뒷돈’ 예비 후보자들 윤 대통령에 소개

이보라 기자
2021년 9월 경남 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지역 정치인들과 공항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 후보와 인사를 나눈 인사들 중에는 명태균씨 등에게 각각 1억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도 포함됐다. MBC 갈무리

2021년 9월 경남 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지역 정치인들과 공항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 후보와 인사를 나눈 인사들 중에는 명태균씨 등에게 각각 1억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도 포함됐다. MBC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청탁 명목으로 자신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예비후보자들을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MBC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운동을 위해 부산 김해공항을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21년 9월18일 명씨가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후보자 2명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022년 지방선거에 고령군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A씨와 대구시의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B씨가 등장한다. 명씨가 이들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이들과 명함을 주고받고 인사를 나누거나 악수를 건넨다.

A씨와 B씨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명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각각 1억2000만원씩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명씨 구속영장에 “명씨가 대통령 후보 부부와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주변에 이를 과시해 공천을 받고 싶어하는 사업가들에게 거액을 교부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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