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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대통령 관저 옆 건물에 “스크린 골프장 검토했던 것은 맞다”

입력 2024.11.22 20:14

수정 2024.11.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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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대신 현재 경호 업무에 사용”

대통령실 “창고”란 해명과 배치

용산 대통령 관저 모습. 문재원 기자

용산 대통령 관저 모습. 문재원 기자

대통령 경호처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스크린 골프 시설 설치를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당초 해당 건물이 “창고”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검토한 건 맞지만 설치하지 않았고 현재 경호 시설로 쓰고 있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70㎡ 넓이 건물이 스크린 골프 시설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건물이 스크린 골프 시설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창고로 알고 있다. 직접 오면 확인시켜드리겠다.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고 말했다.

당시 윤 의원은 현대건설이 스크린 골프 업체로 보낸 제안서 메일까지 공개했지만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관저 공사는 경호처 소관이 아니었다”며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22일 윤 의원실에 따르면 경호처는 의원실에 “골프 연습장 설치를 검토했었던 것은 맞다”며 “건물만 짓고 시설은 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완공 후 경호인력 대기 및 사무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고 했다. 결국 “창고”라는 정 비서실장의 해명이나 경호처 소관이 아니라는 해명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경호처는 이 건물을 짓는 데 1억3000만원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윤 의원실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감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관저 이전 공사 감사 결과에는 이 건물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예산 전용 논란을 피하기 위해 급히 경호 시설이라고 둘러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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