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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오세훈 시장 후원 재력가로부터 1억 받아”…오 시장측 “개인적 금전거래일 뿐”

입력 2024.11.22 22:48

“여론조사 등 대가로 받은 것”…송금내역 공개

오 시장측 “개인 사정일뿐 전혀 관련없어”

강혜경씨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지검에 출석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혜경씨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지검에 출석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후원하는 재력가로부터 여론조사 제공 비용 대가로 총 1억원 가량의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오 시장측은 “돈 거래 사실을 알지 못하고, 오 시장과 전혀 관계도 없다”고 반박했다.

강 씨를 변호 중인 노영희 변호사는 22일 “강 씨가 2021년 2~3월에 걸쳐 오 시장의 측근인 재력가 A씨로부터 3300만원을 송금받는 등 도합 1억원 가량의 돈을 (여론조사 제공 대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강 씨와 명 씨는 오 시장측에 여론조사와 로데이터(성향 자료 등)를 제공하고 A씨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있다. 이에대해 오 시장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강 씨는 이날 A씨로부터 받은 돈의 구체적인 송금내역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송금내역 자료를 보면 A씨는 강 씨에게 2021년 2월1일 1000만원을 송금하는 등 같은해 3월26일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보냈다. 송금은 보면 네 번은 당시 오세훈·안철수 후보단일화 이전에, 한 번은 후보단일화 후 이뤄졌다.

노 변호사는 “확인한 바로는 (송금총액이) 1억원 가량인 것으로 보인다”며 “녹음파일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강 씨를 (오 시장측이) 거짓말쟁이로 모는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강 씨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강 씨가 월요일 조사 때 오 시장을 포함한 국힘 관련자들의 여론조사에 대해 증거자료와 함께 소상히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오 시장측은 “A씨 개인의 사정일 뿐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A씨와 아는 사이인 것은 맞다”면서도 “A씨가 무슨 이유로 (강 씨 등과) 돈거래를 했는지 알지못하고, 알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재차 확인하지만 여론조사 자료 등을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분명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경우 보궐선거 후 오 시장의 여러 다른 측근들과 함께 2022년 2월에 모 사단법인 단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해당 단체에는 오 시장의 측근들이 이사로 다수 등재돼있다. 당시 사단법인 출범식에는 오 시장도 참석했다.

이에대해 이 특보는 “포럼을 하는 단체로 당초 설립한다고해서 오 시장도 잠시 참석을 했었다”면서도 “하지만 단체가 너무 A씨 위주로 돌아갔다. A씨가 과하게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 바로 활동 중단을 요청했고, 오 시장과 주변 이사들 모두 단체와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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