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유죄라고 선거법 개정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안 돼”

박용하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 이후 관련 법을 개정하려는 당내 움직임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추진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없애고 당선무효형 기준액도 올리는 방향의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 개정의 필요성은 충분히 있는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강하게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안된다”라며 “선거법은 선거의 룰을 정하는 것이기에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위증교사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그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고, ‘하트’를 받았다는 말도 전했다. 정 의원은 “차분하게, 일희일비하지 말고 사법부를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법관의 독립은 전적으로 존중해야 되고 지난번 선거법 판결 때문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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