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가 세곡동 자애종합복지원 부지에 조성한 무장애 숲길 모습. 강남구 제공
강남구는 세곡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자애종합복지원 부지(헌릉로757길 35) 내의 숲을 장애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무장애 나눔숲으로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획득한 2억원을 활용해 진행됐다.
자애종합복지원은 복지관 등 장애인복지시설 8개소가 모여있고, 400여명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이 시설을 둘러싼 기존 숲을 장애인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활용성을 높인 나눔숲으로 조성했다.
총면적 4267㎡ 규모의 나눔숲은 나눔오솔길, 소정원, 다목적 광장, 소규모 야외공연장, 셔틀버스 승차장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나눔오솔길은 흙 콘크리트로 단차 없이 시공하고 산수유, 때죽나무, 산수국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휴식용 의자와 목재 데크 등도 설치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세곡동의 탄천, 공원 등과 연계해 숲을 즐기며 걷기 좋은 길이 완성됐다”며 “장애인과 주민들이 숲으로 연결된 소통의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