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한동훈, 대통령 비판과 같은 잣대로 당원게시판 논란 해결해야”

이보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성일 선임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성일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의 가족 명의로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논란을 두고 김용태 의원이 26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적용했던 것과 같은 잣대로 당원게시판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 대표가 일을 키우는 게 아닌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한테 (글 작성) 사실 여부를 확인해서 당원들께 사실 여부를 말씀드리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 건 대표한테도, 지금 지도부한테도 결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 흔들려고 하고 그 빈틈을 벌리려고 하는 것이 정치의 한 특징 아니겠나”라며 “대표가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으면 또다시 그러한 빈틈을 벌리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행위들이 있을 텐데 대표가 깔끔하게 말씀 주시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대통령을 향해 여러 건강한 비판들을 많이 한다”며 “가령 ‘소통을 늘렸으면 좋겠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췄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거기에 또 수긍하시고 기자회견이라든지 여러 가지 언론 간담회를 해오셨던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표도 대통령께 건강한 비판들을 많이 해오셨는데 많은 의원들과 당원분들이 같은 잣대로 대표한테도 요구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대한 소통에 대한 측면이 대표께도 분명히 필요한 지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무감사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정당의 게시판에서 건전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도자나 여당의 의원들을 향해 희화화하는 것은 익명성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기엔 다른 부분이 있다. 정당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이해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Today`s HOT
전사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는 시민들 최소 37명 사망.. 토네이도로 인한 미시시피주 모습 화창한 날, 멕시코 해바라기 밭에서의 사람들 로스앤젤레스 항구 그랑프리에 참가한 각국 팀들
나폴리서 규모 4.4 지진, 새벽부터 놀란 시민들 뉴욕 슈퍼 웰터급 복싱 경기 우승자, 칼럼 월시
갑작스런 토네이도로 아수라장된 피코 리베라 영국에서 열린 '성 패트릭 데이'
기차를 끌어 기네스 인증 받은 레슬링 선수 마흐루스 이스라엘 유대인들을 위한 명절, '푸림' 마이애미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월식 전의 보름달, 관람하고자 모인 사람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