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 발표, 보복 예고는 없어
대남 오물풍선 살포할 듯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담화를 통해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이 날려 보낸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들이 또다시 떨어졌다”며 “반공화국 정치모략선동물을 살포하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의 더러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통신은 대북전단 사진도 공개했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대북전단이 다시 북측 접경지역에 떨어졌다며 “한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11월26일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 쓰레기들이 날려보낸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또다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해당 지역의 안전 보위 기관들에서는 구역 봉쇄와 수색 및 수거, 처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물을 살포하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 것들의 더러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다만 기존과 달리 보복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김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에서 대북전단이 북측에 떨어졌다며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해당 담화 이튿날 남쪽으로 31번째 오물풍선을 띄운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만간 오물풍선을 살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