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버린 나라 위해 싸우지 않겠다” 사회운동 손 떼는 미국 흑인 여성들


완독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의 밤 행사에서 해리스 지지자가 선거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우리 버린 나라 위해 싸우지 않겠다” 사회운동 손 떼는 미국 흑인 여성들

입력 2024.11.27 11:23

수정 2024.11.27 11:25

펼치기/접기

미투·인종차별 규탄 등 주도, 흑인 여성 90% 해리스 지지

트럼프 2번째 임기 앞두고 “차별이 주류가 돼…무력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가 다가오면서 미국 내 소수자 정치를 이끄는 ‘투사’ 역할을 자처해온 흑인 여성들 사이에 무력감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을 기점으로 다양한 시민사회 분야에서 활동해온 흑인 여성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일선에서 물러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랫]트럼프 당선 후 성차별적 표현 증가하자··· 미국 여성들 “MATGA” 맞대응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의 밤 행사에서 해리스 지지자가 선거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의 밤 행사에서 해리스 지지자가 선거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으로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보다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과거엔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우연’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그가 다시 압승을 거두자 인종차별·성차별 발언을 쏟아내온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동조하는 여론이 미국 내 주류가 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유색인종 여성 옹호 단체 ‘겟소셜’을 창립한 테자 스미스는 “지금 상황에서 제정신으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흑인 여성 유권자들은 다른 유권자들보다 민주주의 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AP가 대선 당일까지 8일간 실시한 설문조사 ‘AP 보트캐스트’를 보면, 흑인 여성 10명 중 6명은 ‘민주주의의 미래’를 가장 중요한 투표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다른 인구 집단에서 같은 응답을 한 비율보다 높다. 흑인 여성 약 90%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2024년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대생들의 모임인 알파 카파 알파(Alpha Kappa Alpha) 회원들이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2024년 11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대생들의 모임인 알파 카파 알파(Alpha Kappa Alpha) 회원들이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흑인 여성은 쉬어야 한다(Blackwomenrest)’ ‘휴식이 저항이다(rest is resistance)’ 등의 문구를 적은 게시물이 확산하기도 했다. 영상은 흑인 여성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흑인 여성은 미국 정치사의 주요 기점이 된 각종 사회운동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온 집단으로 꼽힌다. 이들이 1960년대 흑인 참정권 운동부터 2018년 ‘미투(나도 고발한다) 운동’,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국 전역에 번진 인종차별 규탄 시위 등을 이끌어왔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집권으로 휴식기를 갖겠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정치 역학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플랫]‘bihon’(비혼), ‘bichulsan’(비출산)…미국서 관심 급증한 한국의 ‘4B’ 운동

비영리단체 ‘블랙보터스매터’를 창립한 라토샤 브라운은 “우리(흑인 여성들)는 헤라클레스가 아니고, 그런 타이틀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는 나라를 위해 순교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AP에 말했다.

▼ 최혜린 기자 cherin@khan.kr

플랫의 다른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