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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회사채 담보로 ‘월드타워’ 내놓은 롯데

입력 2024.11.27 20:47

그룹 재무상태 의구심 높아지자

유동성 위기 논란 불식 ‘초강수’

롯데그룹이 그룹 핵심 자산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대한 담보로 내놓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회사채 문제로 그룹 전체 재무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자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이자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물산이 소유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건축비로 4조5000억원이 투입됐고 현재 가치만 6조원 이상에 달하는 건물이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이 발행한 회사채 2조2920억원어치 중 2조450억원어치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회사채에는 원리금 지급이 완료되기 전까지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롯데케미칼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었는데, 지난 3분기 기준으로 4.3배에 그쳐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다.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 채권자는 만기일 전에 빌려준 돈을 회수할 권리가 생긴다.

롯데 측은 “담보 제공을 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시중은행 보증으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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