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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당이 고발’ 기사 찾았다, 난 책임 못 져”…한동훈 ‘헛웃음’

입력 2024.11.28 10:11

수정 2024.1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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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동훈과 최고위 설전 후

친한계 거센 책임 공세에 ‘반박’

한동훈·가족 여론조작 겨냥하며

“호빗 같은 유권자” 책 인용도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8일 당의 고발 방침을 두고 한동훈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것과 관련해 “(비판의 근거였던) 그 기사는 존재하지만 그 기사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질 수 없다”고 밝혔다. 비판 근거를 해명하고 사과하라는 한 대표 측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지난번에 ‘대표를 사퇴하란 글에 대해 (당이) 고발하겠다’는 기사가 있었다는 말을 했다”며 “그 기사는 제가 찾아서 최고위원 텔레그램방에 올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 한 대표 사퇴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을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한 대표와 측근을 겨냥해 대응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을 향해 “발언하실 때 사실관계 좀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다. 그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말 그 기사를 대표 사퇴 촉구 글을 썼다고 당이 고발한다는 취지로 읽었나. 만약 그랬다면 그건 오독 아닌가“라며 “목요일 회의에서의 책임 있는 해명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그 기사는 존재하지만 그 기사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질 수 없다”며 “그 기자가 잘못 썼는지, 아님 그 기자의 취재원이 잘못된 얘기를 했는지 그건 제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지난 최고위를 통해 명백히 밝힌 것은 한 대표는 고발 의향이 없고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 기사에 오류가 있다면 그것이 누구 책임인지는 취재원과 기자가 가려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한 대표는 헛웃음을 짓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여론조작의 위험성, 여론조사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대표와 가족이 당원 게시판을 통해 여론조작을 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가, 전 세계가 보는 상황은 디지털 디스토피아”라며 “디지털 공간이라는 게 소수에 의해서 과잉대표될 뿐 아니라 드루킹 같은 여론조작도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때문에 브래넌과 같은 학자들은 <민주주의에 반대한다>는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며 “보통 유권자인 호빗과 같은 유권자가 디지털 민주주의에서 오히려 훌리건으로 변한다는 게 브래넌의 탄식”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언급한 책에서 정치학자 제이슨 브레넌은 민주주의가 해롭다고 주장하며 유권자를 호빗(정치 무관심 비투표층), 훌리건(정치 광팬), 벌컨(이성적 유권자)으로 분류했다. 저자는 1인 1표 대신에 정치적 식견을 가진 시민들에게 투표권을 차등적으로 더 부여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라며 “여론조사가 특히 한국정치에서 참여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이러다보니 여론조사를 조작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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