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이 자연환경대상을 받았다.
청주시는 한국생태복원협회의 제24회 자연환경대상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은 청주시가 청원구 율량동 우암산근린공원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대상부지는 1985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재정 여건상 공원 조성이 미뤄진 곳이다. 이후 2020년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공원 해제에 따른 난개발이 우려가 제기되자 청주시는 200억원을 들여 일대 부지를 매입했다.
청주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만들었다.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늘다람쥐,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조성했다. 또 생태습지, 자연형계류, 생태놀이터, 야생초화원, 생태학습장 등을 만들어 생물서식환경을 개선했고, 시민들을 위한 생태관찰 및 여가‧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진행한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담비, 하늘다람쥐와 맹꽁이 서식이 확인됐다. 하늘다람쥐는 사업 시행 전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관찰됐다.
유서기 청주시 공원산림본부장은 “난개발 위기에 있던 우암산근린공원의 생태를 복원한 데 이어 자연환경대상 대상이라는 큰 상도 받았다”며 “명심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