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난 지난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찾은 어린이가 귀마개를 쓰고 있다. 정효진 기자
연이은 폭설에 이어 기습 한파가 찾아오면서 2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전날에 비해 최대 10도가량 뚝 떨어지겠다. 볕이 들지 않는 곳이나 골목길에는 눈이나 눈 녹은 물이 얼어 위험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28일 “오는 29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10도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오는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가 되겠다. 특히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서는 얼음이 얼면서 빙판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녹았던 눈이 기온 하강으로 다시 얼 수 있다.
충남 서해안, 전북, 전남 해안과 제주 등에는 바람이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간판이 떨어지거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추수를 앞둔 과일이 떨어지는 것 등을 조심해야 한다.
29일 아침까지 전북 동부에는 2~7㎝ 정도 눈이 새로 쌓일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도 1~5㎝, 강원 남부 내륙과 전북 서부 등에도 1~3㎝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