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주거지 주변 공공시설 활용해 돌봄 공백 해소…참여 시설 모집

김현수 기자
울산시청. 경향신문 자료사진

울산시청. 경향신문 자료사진

울산시는 초등학생과 유아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늘곁애(愛) 돌봄사업’ 추진을 앞두고 참여 시설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마을도서관, 아파트 공동체(커뮤니티) 공간 등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거지 인근 공공시설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아이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지원책이다.

기존 돌봄 시설이 부족하거나 지역 주민의 돌봄 수요가 높은 10개 지역을 선정해 우선 시행한다. 시설기준은 법적으로 정해진 3.3㎡당 1명 기준에 따라 최대 10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운영된다.

울산시는 보육교사·사회복지사·아이 돌봄 경력자 등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배치해 서비스 신뢰성과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돌봄 수요가 많은 겨울방학에는 놀이와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공동주택 관리동 내 도서관, 경로당 등 공동체 공간의 사용이 가능한 시설이다. 돌봄 시설이 없는 지역이나 과밀학교 인근 시설을 우선 선정한다.

참여 시설은 현장 실사를 통해 적합성 여부를 심사받는다. 선정된 시설에는 3세부터 12세까지 틈새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 모집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설은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예산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늘곁애 돌봄사업이 시행되면 돌봄 수요와 시설 확충의 시차를 줄여 초등학생과 유아를 위한 효과적인 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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