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로서는 국내 공연장 최초
바리톤 박주성이 마포문화재단의 ‘2025 M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마포문화재단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M 아티스트’는 최근 한국의 여러 공연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상주음악가 제도 중 하나다. 장래가 밝은 클래식 아티스트를 선정해 여러 번의 공연 기회를 준다. 공연장으로선 안정적으로 기획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2023년 첫 M 아티스트로는 피아니스트 김도현,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활동했다.
박주성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영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같은 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콩쿠르 본선에도 진출했다.
박주성은 내년 3회의 기획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4월23일과 12월6일 리사이틀을 열고, 8월23일 야외 특설무대에서 ‘문 소나타’ 무대를 연다.
민간기업이 아닌 기초문화재단에서 상주음악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마포문화재단이 유일하며, 국내 공연장 상주음악가로 성악가가 선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마포문화재단 측은 밝혔다.
박주성은 “소중한 기회를 제가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며 “8월 야외공연에서는 친근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곡, 시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성악가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해 클래식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자가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도전을 통해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