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 눈 쌓이면 마을제설단이 출동합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겨울철에 대비해 마을 길, 이면도로 제설 등 통행 안전 확보에 힘을 보탤 ‘마을제설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마을제설단은 전체 21동 주민 959명으로 이뤄졌다. 각 동에 있는 자율방재단, 통장단, 주민자치회 등 사회단체가 주축이다.
이들은 대형 장비로 제설이 어려운 골목, 마을 길, 인도 등 사각지대 위주의 제설 작업에 투입된다.
또 취약계층의 안전관리에도 힘쓴다.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의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가 확인되면 빠르게 상황을 알려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광산구는 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눈삽 등 제설 장비 1599개를 보급했다. 현재 16개소에 설치된 자동염수분사장치도 25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폭설 취약지에 대한 관리·지원도 강화한다. 광산구는 산악마을 등 폭설로 고립이 예상되는 9개 지역은 마을제설단과 긴급연락망을 구축했다. 고립 상황 시 필요한 식량과 담요 등 비상 물품을 지원하고, 제설장비도 신속하게 투입하기로 했다.
광산구 마을제설단은 겨울철이 끝나는 2025년 3월까지 활동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마을제설단 등 인력과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 겨울철 폭설 시 도로는 물론 마을 길목까지도 통행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취약지역을 계속해서 철저히 점검하고, 취약계층은 더욱 밀착해 돌보면서 주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