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6개 시·군에 북방대합과 개량조개 종자 무상 방류

최승현 기자

연안 정착성 패류 자원 조성에 기여

북방대합 성패. 강원도 제공

북방대합 성패. 강원도 제공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강릉, 삼척, 동해,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의 8개 어촌계 마을 어장에 북방대합 80만 마리와 개량조개 52만 마리를 무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북방대합과 개량조개는 지난 5월부터 동해안에서 어획된 어미를 확보해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직접 배양한 미세조류를 먹이로 공급하며 6개월간 키운 길이 1㎝ 이상의 우량 종자다.

북방대합은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대형 한해성 패류다.

개량조개 성패. 강원도 제공

개량조개 성패. 강원도 제공

이날 방류된 어린 북방대합은 약 2∼3년 후 마리당 200g까지 성장하게 된다.

일식 등에 많이 쓰이는 식자재다.

특유의 붉은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북방대합은 단백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개량조개는 동해, 서해, 남해 등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조개류다.

그동안 조개류는 형망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었다.

하지만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인공 종자 생산을 통한 새끼조개 방류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북방대합 1000만 마리, 개량조개 24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해 왔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하는 종자는 2~3년 내에 성패로 자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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