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발원지 장수 뜬봉샘·수분마을, 생태관광 거점 만든다

김창효 선임기자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금강 발원지 장수 뜬봉샘.  장수군 제공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금강 발원지 장수 뜬봉샘. 장수군 제공

전북 장수군은 금강 물길의 발원지인 뜬봉샘과 수분마을 일원을 대상으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최근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해 지정한다. 이 제도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뜬봉샘은 수분마을 뒷산인 신무산에 있는 금강의 발원지로, 이 일대는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수리부엉이·하늘다람쥐 등 1348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특히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설화도 얽혀있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도 지정돼 인문학적 생태관광지로 평가받는다. 또한 최남단 자작나무 숲과 수국정원 등이 조성돼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근대문화유산인 ‘수분 공소’ 등을 간직하고 있다.

장수군은 이 일대를 생태관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자연환경 해설사를 배치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학여행단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인근 자작나무숲 등과 연계하는 생태탐방로와 에코(ECO)촌 등 확대하고 농특산물 판매 등 주민 수익증대사업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청정 생태자원의 보고인 뜬봉샘과 수분마을의 가치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주민과 협력으로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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