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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장 제안 ‘예산 만찬’ 불참 통보···“들러리 서지 않을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2025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만찬 회동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야당이 다수당의 힘으로 이렇게 단독 감액 처리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사과와 철회가 없으면 그 어떤 대화도 무의미하다”라며 “여당 원내대표가 협상 과정에 들러리 서는 형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씀드린 선 조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만찬 대화가 의미 없다”며 “그래서 만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어젯밤 (우 의장 측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 측도 통화에서 “형식도 맞지 않고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밥 먹을 때가 아니다”라며 불참 의사를 확인했다. 추 원내대표 측은 “이건 협상의 문제가 아니고 저쪽이 철회와 사과를 해야 하는 문제”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사고를 쳤으니까 사고 친 것 본인들이 수습하는 게 순서에 맞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다. 정부 원안에서 4조1000억원을 삭감한 677조4000억원 규모다. 헌법상 국회가 예산을 증액하거나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오는 2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표결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 의장은 2일 본회의 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사안의 시급성과 일정 등을 고려해 1일 만찬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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