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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아파트서 ‘부탄가스 폭발’ 추정 불…주민 30명 구조·대피

입력 : 2024.12.02 09:48 수정 : 2024.12.02 11:20

백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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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2일 부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9분쯤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5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1시간 뒤인 오전 11시5분쯤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파트 안에 있던 주민 9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연기 흡입에 따른 두통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병원에 이송된 사례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또 주민 21명이 스스로 몸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자 이날 오전 10시41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해당 아파트는 총 25층 규모이다. 소방당국은 한때 차량 57대와 소방관 등 인력 13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한편 이날 화재는 불길이 시작된 가구 내 베란다에서 가스버너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탄가스가 폭발하며 화재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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