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민규 선임기자](https://img.khan.co.kr/news/2024/12/02/news-p.v1.20241202.8181b16e654745f4ba8435308016f2f3_P1.jpe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민규 선임기자
친한동훈(친한)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 대표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재표결을 2~3일 앞두고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찬성인지 반대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원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 수사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사도 생물이니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식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 모든 상황들을 다 종합해서 그때 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와 그의 가족 명의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논란에 대해 “당원게시판 소동을 일으킨 쪽에 대해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는 경고의 사인이기도 하다”고 친윤석열(친윤)계를 저격했다.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최근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의원총회에서 논쟁을 자제하자고 당부한 데 대해 “추 원내대표가 냉각기를 갖자고 있는데 그거랑 합이 맞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그 문제(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 당내의 잡음을 줄이는 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친윤계가 김 여사 특검법 통과를 우려해 한 대표에 대한 공세를 줄이면 추 원내대표가 말한 냉각기가 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