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저소득 노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릴레이에 참여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지민이 취약계층 어르신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에 사용해달라며 3000만원을 보내왔다고 2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지민을 대신해 지민의 부친 등이 참석했다.
앞서 KB국민은행과 ㈜동일이 이 사업에 각각 9000만원과 2억원을 지원했다. 지민은 제 3호 기부자가 됐다.
기탁된 성금은 부산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부산시는 지속적인 기부 릴레이를 통해 고령자 친화적인 주거환경에 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집 고쳐주기’이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내는 노인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새로 단장한다. 노인 맞춤형 최적의 동선을 살린 구조로 바꾸는 작업이다. 지역 업체의 기부 형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의 노인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59만명에서 2023년 74만600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많은 어르신이 자신이 오랜 기간 살던 곳에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번 기부의 선한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