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 등 실증·고도화 담당

원자력발전소 해체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 등을 실증하는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원복연)이 2일 문을 열었다.
원복연은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의 해체 기술을 자립하고, 원전 해체 관련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8월 설립됐다. 설립 당시 명칭은 ‘원전해체연구소’였지만, 지난해 4월 명칭을 변경했다.
고리 원전 인근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경계에 자리한 원복연 본원은 경수로형, 월성 원전 인근 경주 양남면에 건설 중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중수로형 해체 기술과 장비 실증 등을 각각 담당한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2026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원복연은 원전 해체 기술 실증·고도화와 함께 해체 폐기물의 방사능 핵종과 농도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해체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국내 원전해체 산업 육성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도 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복연이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의 종합 플랫폼으로,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