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 등을 온라인에 공개한 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험지 유출 의혹 관련 피의자 8명을 확인했고, 그중 6명의 인적사항을 확정했다”라고 2일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6명 중 연세대 측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6명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문제지 촬영 사진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시험감독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린 2명과 신원 미상 4명 등 총 6명을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0월15일 경찰에 고발했다. 연세대에서는 10월 12일 실시된 논술시험의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험생 촬영본으로 보이는 문제지 사진이 올라와 유출 논란이 벌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연세대는 오는 8일 자연계열 논술전형 2차 시험을 실시해 1차 시험과 동일하게 261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