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업 환경 ‘안갯속’…배터리 업계 임원 인사 키워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권재현 기자
박규성 부사장. 삼성SDI 제공

박규성 부사장. 삼성SDI 제공

남주영 부사장. 삼성SDI 제공

남주영 부사장. 삼성SDI 제공

김윤태 부사장. 삼성SDI 제공

김윤태 부사장. 삼성SDI 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전기차(EV) 및 배터리 산업이 중대 분기점을 맞았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불확실한 글로벌 영업 환경을 헤쳐나갈 인재 중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삼성SDI가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승진 8명, 마스터 1명 등 모두 12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총 21명의 임원 인사(부사장 승진 6명·상무 승진 15명)와 비교하면 규모는 축소됐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도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친환경 미래 성장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중용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의 양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 우위 선점을 주도한 박규성 상무, 전자재료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한 남주영 상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주도한 김윤태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도 이날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4명을 승진시키는 등 모두 11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추진, 미래 소재 개발,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데 기여한 임원들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특히 에코프로비엠 방한민 전무, 공보현 상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이성준 상무 등 3명의 발탁인사를 단행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CATL이 28.5%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BYD(비야디)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FinDreams)는 12.3%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CALB도 지리차, 샤오펑, 니오 등 완성차업체(OEM)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4%로 6위, 출하량 기준 점유율 5.0%로 4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향후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신흥국에 진출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점유율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이 강력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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