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돈사 폐수처리장서 2명 심정지···황화수소 검출

김창효 선임기자
질식 사고가 발생한 폐수처리장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질식 사고가 발생한 폐수처리장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완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액비(액체상태의 비료)를 옮기던 농장주와 이주노동자 등 2명이 질식 사고로 숨졌다.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쯤 전북 완주군 소양면의 한 돈사 폐수처리장에서 작업하던 3명이 질식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농장 대표 A씨(60대)와 네팔 국적 이주노동자 B씨(30대)등 2명이 숨졌다. 또 다른 네팔 국적 이주노동자 1명(30대)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A씨 등은 액비를 폐수처리장으로 옮기려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현장에선 황화수소가 검출됐다.

달걀 썩는 악취가 나는 황화수소는 두통과 어지럼증, 구역질 등을 유발하며, 3∼15분가량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성 가스다.

경찰 관계자는 “농장 주변으로 가스 냄새가 퍼져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Today`s HOT
2025 도쿄 오토 살롱 말레이시아-일본의 상호 보완 관계 회담 캘리포니아 산불 희생자 특별 미사.. 2025 앨비스 페스티벌
이집트의 귀중한 유적지, 복원 작업을 하다. 구 격전지의 시리아 지역.. 활기를 되찾는 사람들
티베트의 지진으로 촛불 집회에 나선 사람들.. 레바논의 새 대통령, 조셉 아운의 취임식
규모 6.8의 대지진이 일어난 중국에서의 구호 활동 필리핀에서 열린 검은 나사렛의 종교 행렬 대만 해군의 군사 훈련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프랑스를 방문하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