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평택·안성 등 찾아
이례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피해지역인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의 한 비닐하우스를 찾아 현장을 살펴본 뒤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 규모도 크고 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이 있는 것 같아서 도에서 우선 시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재난구호기금은 물론 예비비 쓰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검토해 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와 함께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조치”라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평택, 안성, 용인의 일부 지역이 함께 특별재난지역 신청을 할 것”이라면서 “특별재난지역을 신청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달 국회에 제출됐는데, 국회와 정부가 빠른 시간 내 처리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