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씨, 오은영 박사, 한문철 변호사, ‘천하장사’ 이만기씨 등 20명이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위촉됐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에서 ‘제7기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각 현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2016년부터 각 분야의 인사 10여명을 명예시장으로 위촉해 오고 있다.
올해 명예시장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들로 구성됐다는 특징이 있다. 그간 명예시장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이름을 올려왔다. 서울시는 “명예시장 분야를 개편하고 분야별로 사회트렌드를 선도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고두심씨는 문화예술 명예시장으로 위촉됐다. 오은영 박사는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와 함께 건강·의료 명예시장이 됐다.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 콘텐츠로 유명한 한문철 변호사는 안전환경 명예시장으로,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씨는 지방상생 명예시장으로 각각 위촉됐다.
도시·건축 명예시장에는 유현준 건축가가, 체육 분야 명예시장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최민호씨가 위촉됐다. 사회통합 명예시장에는 고려대 총장 출신 염재호 태재대 총장, 여성 명예시장에는 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 뉴미디어 명예시장에는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인 이진우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인구·저출생 명예시장에는 국내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을 제안한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 교수가 위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각 분야의 뛰어난 소통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신 분들을 명예시장으로 모시게 돼 기쁘다”며 “명예시장님들과 시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명예시장의 행보를 적극 지원해 시민의 행복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