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뜬 ‘서울달’, 100일만에 2만 탑승객 돌파

송진식 기자

헬륨가스 넣은 ‘가스 기구’, 130m 상공 비행

요금은 2만5000원…기후카드 결제 10% ‘할인’

서울달 운행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달 운행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여의도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가스 기구인 ‘서울달’의 탑승객이 2만 명을 돌파했다.

3일 서울시는 “서울달이 8월23일 정식 개장 후 3개월 만에 탑승객 2만 명, 매출액 5억 원, 18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하는 보름달 모양의 가스 기구다. 여의도공원에서 130m를 수직 비행하며 아름다운 한강과 여의도 도심 야경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현재 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최대 탑승 정원은 1회 20명, 운행시간은 1회 15분가량이다.

요금은 대인 2만5000원, 소인·경로 2만원이다. 장애인·국가유공자는 30% 할인, 20인 이상 단체 및 기후동행카드 결재 시 10% 할인이 적용된다.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 기구는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헝가리), 파리 디즈니랜드(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가스 기구가 성화대로 활용되기도 했다.

탑승객 5명 중 1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탑승객의 만족도도 높았다. 탑승객 1383명(외국인 200명 포함)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승 경험 만족도’는 90.9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2.9%가 ‘추천 의향’을, 77.5%는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달 운행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달 운행 모습. 서울시 제공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1월30일 ‘서울달 100일 무사고·안전 비행’을 기념한 깜짝 백일 이벤트도 진행했다. 서울달 겨울풍경 만들기 참여 및 럭키드로우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백일 축하의 의미로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도 펼쳤다.

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달을 탑승할 수 있도록 호텔이나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시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자녀 가정 할인 확대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은 지난 100일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서울달과 같은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여 꼭 한번 찾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매력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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