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서 냉동갈치 훔쳐 유흥비로 탕진 베트남 선원 3명 검거

박미라 기자

서귀포해경, 특수절도 혐의 체포

냉동갈치 사들인 소매업자도 검거

성산항에 정박된 한 어선에서 갈치를 훔치고 있는 외국인 선원. 서귀포해경 제공

성산항에 정박된 한 어선에서 갈치를 훔치고 있는 외국인 선원. 서귀포해경 제공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몰래 들어가 냉동 갈치를 훔쳐 판 외국인 선원 3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 등 30대 베트남 국적의 선원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냉동 갈치를 사들인 국내 수산물 소매업자 60대 B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함께 검거했다.

베트남 선원 3명은 지난 11월26일 새벽 3시쯤 성산항에 정박된 어선 1척에 침입해 냉동 갈치 8상자를 훔치고, 이튿날인 27일 새벽 4시쯤 어선 4척에서 또다시 냉동 갈치 6상자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려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산항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걸음걸이와 옷차림을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냉동갈치 14상자를 수산물 소매업자 B씨에게 넘기고 받은 약 200만원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어선 내 폐쇄회로(CC)TV와 같은 보안설비, 경보가 울리는 차단장치 등을 설치해 절도범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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