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내보험 찾아줌’
행안부 12월 추천 공공서비스 선정
# ‘카드포인트가 곧 소멸합니다’란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란 A씨. 지난해 이사를 하면서 가전제품을 여러 개 샀는데, 그때 할인을 위해 발급했던 ㄱ사 카드에 나도 모르는 포인트가 5만 점이나 남아있었던 것. A씨는 ‘어카운트 인포’ 앱에서 간단한 인증을 거쳐 ㄱ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의 포인트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 계좌로 입금받으니 연말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행정안전부는 카드포인트와 미지급 보험금 등 숨은 돈을 찾아주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와 ‘숨은 보험금 찾기’를 12월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유효기간(보통 5년)이 지나 사라지는 카드포인트는 최근 매년 1000억원을 넘는다. 사용하지 않는 휴면 신용카드도 1300만장에 달한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활용하면 포인트도 챙기고, 사용하지 않는 카드의 연회비를 내는 일도 피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어카운트 인포’ 앱을 설치하거나, ‘계좌정보 통합관리’(www.payinfo.or.kr) 누리집에 접속해 휴대전화·신용카드·공동인증서 중 하나로 인증을 거치면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서비스하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내보험 찾아줌’(cont.insure.or.kr)은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고,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 내역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확정됐으나, 청구 및 지급이 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하며,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배당금 등이 해당한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내보험 찾아줌을 운영하는데, 2023년 한 해 찾아간 보험금이 4조원을 넘어섰다. 회원가입 없이 본인인증 및 개인정보 제공 동의 과정만 거치면 가입한 모든 보험계약을 조회할 수 있다. 현재 가입된 보험은 물론 소멸 및 만기 보험까지 확인해 여러 보험사의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