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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에 원화가치 급락···1430원까지 치솟아

윤지원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tv 캡쳐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tv 캡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밤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1시3분 기준 전날보다 18.7원 급등한 14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간거래 종가는 1402.9원을 기록했으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30분부터 급상승해 오후 10시53분에는 전날보다 28.7원 뛴 143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뛴 것은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26일(장중 고가 1432.4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밤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소집했다. 비상계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서다.

가뜩이나 부진한 국내 증시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셀코리아’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국내증시에 대한 신뢰가 근원부터 흔들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매도한 주식은 21조2201억원에 달한다. 그간 외국인의 ‘국장 이탈’은 시총 1위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오른 변수가 끼친 현상으로 풀이됐다. 이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고환율은 한동안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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