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 뒤 정치권 속속 입장 발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는 즉시 무효가 되고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당장 해제해야 한다”며 “국회내 군경들은 물러나주시고 국민들은 비상계엄이 해제됐다는 것을 아시고 안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결의했다”며 “계엄은 실질적 효력을 다 한 것이므로 지금 이 순간부터 대한민국 군과 경찰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든 국가기관은 위법,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경거망동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위법, 부당한 지시는 거부할 권리가 있으므로 이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켜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즉각 해제하지 않고 군을 동원한 자, 군 동원을 지시한 자 등은 모두는 군사반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반드시 처벌되고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오전1시11분, 국회 대치 상황 여전…일부는 철수 움직임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에도 계엄군과 국회 보좌진 등의 대치상황이 잠시간 이어졌다. 보좌진은 계엄군에게 가결 소식을 알리며 “나라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 헌법 77조 5항을 지켜달라. 이만 복귀해달라. 여러분들 반란군된다”고 말했다. 계엄군 일부는 철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4일 오전1시, 우원식 국회의장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상정, 가결
국회 본회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표결에 돌입했다.
투표는 즉시 종료됐다.
우 의장은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헌법 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계엄의 해제를 규정한 계엄법 11조는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에 따라 지체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하도록 한다. 11조 2항은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려는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 의장은 결의안 가결 후 본회의장에서 “국회의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면서 “국회 경내에 들어와 있는 군경은 당장 국회 바깥으로 나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4일 오전 0시54분, 계엄군 헬기 추가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경찰들이 국회의사당 출입을 통제한 4일 국회 경내로 헬기들이 날고 있다. 성동훈 기자
계엄군이 국회에 헬기를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각 복도마다 계엄군과 국회 보좌진의 대치가 이뤄지고 있다.
■4일 오전 0시47분, 우원식 국회의장 본회의 개의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복도까지 계엄군이 진입해 있다. 이유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비상계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우리 국회도 비상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안건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며 안건이 올라오면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비상한 각오로 몸을 다바쳐 막을 것”이라고 했다.
계엄군과 국회 보좌진들은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예결위장 복도 앞에서 대치 중이다. 보좌진들은 “도발하지 말라”며 계엄군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군은 소화기를 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전 0시40분, 계엄군 본회의장 진입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튿날인 4일 국회 본청 출입을 봉쇄하려는 계엄군과 당직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성동훈 기자
4일 오전 0시40분 현재 무장한 계엄군이 본회의장으로 가는 복도에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국회 보좌진 등이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입구의 유리문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군의 진입을 막고 있다.
■4일 오전 0시15분, 대통령실 바리케이드 설치·기자 출입 통제
대통령실이 4일 출입 기자들의 청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내려진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용산 대통령실 입구에 차량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대통령실 입구 근처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용산 대통령실 입구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용산 대통령실 출입구(서문)로부터 약 200m 떨어진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바리게이드에서 경력이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신분증을 확인해 직원들은 통과시키는 식이다.
국회 본관 좌측에서는 군인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거세게 충돌하고 있다.
■4일 오전 0시5분, 국회의장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에 설치된 TV 화면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조치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며 “특별히, 군경은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3일 밤, 계엄군 국회 진입···국회 본청 바리케이트 봉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튿날인 4일 국회의사당 본청 출입을 막고 있다. 성동훈 기자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국회에는 헬기를 통해 총을 멘 군인들이 들어왔다.
본회의장 안에 있던 야당 보좌진들은 책상과 의자 등을 본청 정문 쪽으로 옮기며 군인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바리케이트를 쳤다. 현장에서는 “특수부대가 진입하려 한다. 남성 보좌관 분들 전부 나와달라” “남성보좌진들 나와주세요, 뚫리게 생겼어요” 등 다급한 목소리가 나왔다.
■3일 오후 11시25분,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발동
[전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3일 오후 11시17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최고위원회의 소집
■3일 오후 10시59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총회 소집
■3일 오후 10시56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불법·위헌적 계엄 선포”
■3일 오후 10시49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비상계엄 선포 막겠다”
■3일 오후 10시42분, 더불어민주당 국회로 의원들 긴급소집
■3일 오후 10시23분, 윤 대통령 담화 시작, 비상 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되는 탄핵 시도와 내년도 예산 삭감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 행위”로 규정하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계엄사령부로 전환해 6개항으로 구성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를 발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23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