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 문인단체 중 하나인 한국작가회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무효를 선언했다.
작가회의는 4일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작가회의는 “21세기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어느 하나 합리적 근거가 없는 포고문은 국회의 정치 활동을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국민의 일상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회의는 이번 비상계엄이 반헌법적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일일이 열거하고 반박할 필요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유린하는 범죄 행위”라며 “합법성도 정당성도 없고 국회·국민의 지지도 없는 계엄 선포는 국민과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배신일 뿐이며 검찰 독재를 군사 독재로 전환하려는 권력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작가회의는 비상 계엄 무효를 선언했다. 이들은 “한국작가회의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 무효를 선언하며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그를 탄핵하여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고 선언한다”며 “당신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