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다”…머스크도 놀란 한국 비상계엄

이정호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 X 통해 반응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 “지켜볼 것”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비상계엄 관련 소식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한국 국회가 재석의원 전원인 190명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글을 국회 본회의장 사진과 함께 올리자 “와우(Wow)”라는 표현을 적었다.

머스크는 또 “한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맞지요?”라는 다른 사용자의 글에 대해 “그렇다, 이것은 충격적이다(Yeah, this is shocking.)”고 답했다.

머스크를 자신이 이끌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하는 등 최근 부쩍 두터워진 친분을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의소리(VOA)’를 통해 “한국은 가까운 동맹국”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안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은 역동적인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국가”라며 “입법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2시간30분만에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때부터 비상계엄 효력은 무력화됐다. 결의안 통과 이후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관 건물에서 물러났고, 윤 대통령도 이날 새벽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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