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운동기념관 공모에서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모에는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부산시는 지난 11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징성과 공간 활용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당선작은 부산의 지역성과 독립운동역사, 시민의 일상을 담은 공간을 기본 방향으로 기존 건축물의 공간구성과 구조를 가장 과감하게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지형의 입지와 지형 조건을 활용해 1층은 기념비적 공간, 2층은 공원 속 일상을 즐기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2층 보행로의 진입을 주요 동선으로 설정하고 입체적 접근 동선으로 계획해 진입, 전개, 고조, 환희, 회복 등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부산시는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착공, 2026년 공사 준공 및 내부 전시물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은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를 새로 단장하는 건물이다. 부지 4541㎡, 건물전체면적 2076㎡로 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독립운동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추모 공간, 전시 공간, 교육·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