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도 기염

권재현 기자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 ‘The 2025 쏘렌토’ 외관 이미지. 기아 제공

상품성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 ‘The 2025 쏘렌토’ 외관 이미지. 기아 제공

기아 쏘렌토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4일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1~11월 신차 등록 대수를 집계한 결과 1위는 8만6985대가 팔린 쏘렌토가 차지했다.

2위는 기아 카니발로 7만4878대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다. 현대차 싼타페는 7만2577대가 팔리며 3위를 기록했다.

쏘렌토와 2·3위 간 누적 신차 등록 대수 격차는 각각 1만2107대, 1만4408대로 아직 12월 판매가 남았지만 한 달 사이 1만대를 역전하기는 어려워 쏘렌토가 올해 국내 판매 왕좌에 오를 게 확실시된다. 이로써 기아는 1999년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첫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을 배출하게 됐다.

국산 승용차 등록대수

국산 승용차 등록대수

2000년 이후 국내 베스트셀링 브랜드는 항상 현대차였다. 2000∼2010년 현대차 쏘나타가 한 번도 놓지 않았던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2011∼2013년 같은 회사의 아반떼가 넘겨받았고, 2014∼2015년에는 쏘나타가 다시 이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현대차 상용차인 포터가 2016년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고, 2017∼2020년 현대차의 세단 그랜저가 1위 자리를 꿰찼다. 2021∼2022년은 포터가, 지난해에는 그랜저가 베스트셀링카였다.

쏘렌토는 또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판매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올해 ‘톱3’ 판매 차량도 사상 처음으로 RV가 모두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까지 누적 등록 대수 1∼5위는 쏘렌토, 카니발, 싼타페, 그랜저, 스포티지로 그랜저만 빼면 모두 RV 모델이다. 기아의 대표 모델인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부상한 RV 차량인 데다,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동차 업계는 RV를 포함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세단을 넘어서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틈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높아진 것이 쏘렌토를 비롯한 기아의 선전을 이끌었다고 해석했다.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르노코리아가 지난 8월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6202대가 팔렸는데 10월과 비교하면 40.8% 급등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 전체 신차 등록 대수가 12만129대로 전달보다 2.5%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호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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