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자국산 미사일 시험으로 무력 과시

박은경 기자

젤렌스키, 자국산 드론·미사일 주문 “상당량”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경향신문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경향신문 자료사진

2년 8개월 넘게 전쟁을 지속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미사일로 서로 ‘근육’을 과시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국산 신형 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고위 관리들과의 회담 후 자국산 무기 생산 계약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인칭시점(FPV) 무인기(드론), 정찰 드론, 장거리 드론, 미사일 드론에 대한 신규 및 장기 주문과 관련해 “상당량”이라면서 “우리는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의 군사 원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취임 후 24시간 안에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미국 지원 축소 가능성이 큰 것도 자체 미사일 개발 가속화 이유 중 하나다.

러시아군도 같은 날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동지중해에서 해군 및 공군 병력의 공동 작전을 점검했다”면서 훈련 사실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훈련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인 지르콘과 순항 미사일인 칼리브르 등을 해상에서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는 병력 1000여명과 함선 10척, 전투기 24대가 참여했으며 미사일 발사는 지중해 해안의 지정된 곳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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