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비상계엄 여파 속 열리게 된 ‘무역의 날’ 기념식

김경학 기자

5일 코엑스에서 61번째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

윤석열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무역 업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열린다. 무역의 날은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로, 기념식에는 통상 대통령이 참석했다. 반도체 덕분에 역대 최대급 수출 실적을 기록한 올해, 정부는 예년보다 더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5일 열어 무역 진흥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한다고 4일 밝혔다.

무역의 날은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이다. 역대 기념식을 보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 직접 포상을 수여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확실시하고, 치적으로 여기고 있어 대통령이 기념사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됐다. 산업부는 이날 자료에서도 “올해에는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거둔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유공자 총 597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며 정부 대표 참석자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가 확신하는 역대 최대 실적 경신도 불투명하다. 역대 최대 실적은 2022년 기록한 6836억달러다. 이달 실적이 615억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1~11월 실적만 집계해도 역대 최대는 아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실적은 6222억달러로, 2022년 1~11월 누적 실적 6287억달러보다 적다.

한편 올해 ‘최고 수출의 탑’ 수상자로는 기아가 선정됐다. 기아는 지난해 ‘200억불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50억불 탑’을 받게 됐다. 이 밖에 ‘20억불 탑’을 수상하는 포스코퓨처엠 등 1545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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