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울려퍼진 “윤석열 퇴진·구속하라”…3~4배 많은 인파 집결

박미라 기자

4일 7시 제주시청서 퇴진촉구 도민대회

4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수백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박미라 기자

4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수백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박미라 기자

4일 제주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수백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30여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구속과 퇴진을 촉구하는 도민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최측 추산 700명 안팎의 인파가 모여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 퇴진 촉구를 외쳤다. 평소 200명 안팎이 모였던 집회였으나 이날 이보다 3~4배 이상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이다.

이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내란주범 즉각 구속하라’ ‘불법계엄선포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글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임기환 민노총 제주본부장은 “계엄군이 국회를 유린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봤다”면서 “불법적으로 군경을 동원한 윤석열, 김용현, 이상민은 더 이상 대통령도 공직자도 아닌 반란수괴, 내란공모인”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이들에게 남은 것은 민중의 힘과 엄정한 법의 철퇴에 의한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만 있을 뿐”이라면서 “이제 제주도민, 민중이 나서야 한다. 국가폭력에 맞서 싸운 4·3 항쟁의 민중들처럼 싸워나가자”고 밝혔다.

4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수백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박미라 기자

4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수백명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박미라 기자

이날 집회에서 만난 40대 고모씨는 “어제 비상계엄이라는 너무 당황스럽고, 말이 안되는 상황을 경험하고 나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뭐라도 해야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시청 앞에서의 집회에 이어 제주시청 인근 도로를 행진하면서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는 당분간 매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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