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맞혀도 좋아할 일 아니군요…우린 ‘틀린 정책’에 살아야 하니

사진·글 한수빈 기자
[금주의 B컷]퀴즈 맞혀도 좋아할 일 아니군요…우린 ‘틀린 정책’에 살아야 하니

날씨가 쌀쌀해지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간식들이 있다. 두꺼운 옷차림으로도 막을 수 없는 북극 추위를 이겨내게 하는 붕어빵, 군고구마, 어묵과 국물…. 한때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들은 내심 겨울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달 29일 나무 위에 흰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 시민들의 언 손을 녹일 음식을 실은 간식 트럭이 찾아왔다.

“문제 풀고 따뜻한 커피와 어묵 받아 가세요.” “혹시 제가 입고 있는 옷을 보면 무슨 직업이 떠오르나요?” “이제 슬슬 난방비가 걱정되시죠. 에너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삐 움직이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다.

이날 노조는 ‘윤석열이 틀렸다 노동자 시민이 옳다! 윤석열 정부 실정 거리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건강보험, 공공의료, 국민연금, 에너지, 사회서비스, 상병수당, 철도·지하철, 비정규직, 특수고용·플랫폼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었다. 현재 실행 중인 정부 정책과 노동계가 제안하는 대안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된 전시다. 각 분야의 노조원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민에게 의제를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홍보물 하단에 있는 퀴즈를 네 문제 이상 맞힌 시민에게는 커피와 어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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