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 방한 연기,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순연…외교 차질

정희완 기자

외교부 1차관 출장도 취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로 인해 외교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부처 장관들의 방한이 연기됐다.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일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5~7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의 출장 일정도 잇달아 단축되거나 취소됐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5일 스페인과 독일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이날 늦은 오후에 귀국했다. 강인선 2차관도 이날부터 원자력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보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요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외교 활동과 관련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협력하고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본부와 재외공관에 ‘국내 정치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라’는 내용이 담긴 지침을 보냈다.

한·미 간 제4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순연됐다. 한·미는 애초 4~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해당 회의와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는 적절한 시기에 (다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기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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