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당 ‘탄핵 반대’에 “부결되면 국민적 저항 가져올 수 밖에”

신주영 기자    민서영 기자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모은 것과 관련해 5일 “좌고우면할 문제, 가·부결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부결 가능성과 무관하게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곧이어 열린 본회의에 보고된 뒤 오는 6~7일 표결될 예정이다. 가결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 의석 구성상 국민의힘에서 8표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부결된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탈표를 끌어올 방법을 두고는 “(이 문제는) 몇 사람을 끌어오고 말고 하는 정치적 전술 문제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만약 부결이 된다면 국민적 저항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어제 총검을 들고 의원 진입을 막고 유리창을 깬 (계엄군의) 국회 난입 사건은 결코 장난으로 볼 수 없는 일이다. 그 부분에서 (의총에서) 모두가 의견수렴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서는 “이 문제를 여당이 훨씬 더 깊이있게 아프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날 의총에서 민주당은 표결 시점을 당 지도부에 위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표결 시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최종적인 결정은 지도부가 하게 될 듯 하다”고 말했다.


Today`s HOT
네팔의 전통적인 브라타반다 성인식 이스라엘-가자 휴전 협상과 인질 석방 촉구 시위 산불 진압, 복구에 노력하는 소방 대원들 콜롬비아의 높은 섬유 수요, 공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직원들
차별 종식, 인도에서 열린 트랜스젠더들의 집회 암 치료 받은 케이트 공주, 병원에서 환자들과 소통하다.
브뤼셀에서 열린 근로 조건 개선 시위 악천후 속 준비하는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발사
새해 맞이 번영 기원, 불가리아 수바 의식 일본 경제의 활성화, 관광객들의 신사 유적지 방문 놀란 마을 주민들, 멜버른에서 일어난 주택 붕괴.. 태국의 심각한 미세먼지.. 대기 오염을 초래하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