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당 ‘탄핵안 부결’ 당론, 내란죄 부역자 선언한 것”

신주영 기자    민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보고된 후 정회가 선포되자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보고된 후 정회가 선포되자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 당론을 정한 것을 두고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매우 유감이고 강력하게 항의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국정을, 정부를, 대한민국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 자격이 되는지 다시 한 번 국민의힘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보고됐다. 이는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국회 재적의원(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할 경우 200명 이상의 찬성해야 가결된다.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표가 필요해 부결 당론이 정해진 상황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은 표결 시점은 지도부에 위임했다.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속개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탄핵안은 당초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라 미뤄졌다.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보고돼 이날 오후 3시까지 표결이 이뤄지면 ‘72시간 이내 표결 완료’ 규정을 지키게 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통령이 더이상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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