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올해 3분기 국민들의 구매여력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가 전기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속보치 발표와 같은 0.1%를 기록했으나 수출 지표는 다소 나아졌고, 내수지표는 기존 발표보다 나빠졌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2분기보다 1.4% 늘어난 5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올해 실질 GNI는 1분기 2.4% 크게 늘었다가 2분기 -1.4%로 2년 9개월만에 대폭 감소했으나 이번 분기에 회복했다.
이는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2분기 -16조6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4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 분기에서 계절성 요인으로 외국인 현금 배당이 증가했던 요인이 사라졌고, 원유 가격 등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분기 실질GNI를 1년전과 비교하면 2.7%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실질GNI의 1년전과 비교한 증가율은 1분기 4.8%, 2분기 3.4%로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발표와 같은 0.1%를 기록했다.
속보치 발표때 담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수출이 0.2%포인트 올라 -0.2%를 기록했고, 수입도 0.1%포인트 늘어 1.6%로 잠정 집계됐다. 건설투자는 속보치보다 0.8%포인트 더 떨어져 -3.6%, 설비투자도 0.4%포인트 더 내려 6.5%로 하향 수정됐다. 수출 실적은 다소 늘었으나 내수 지표는 더 나빠진 것이다.
3분기 국내 총저축률은 34.3%로 2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0.4%)은 감소했지만 최종소비지출(0.8%)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총투자율도 29.9%로 전기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