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2차 계엄 가능성 100%···야수의 발톱 뽑아야”

이유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국회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계엄군이 두고간 수갑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국회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계엄군이 두고간 수갑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계엄’ 시도 가능성에 대해 “100% 그렇게 본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부터 계엄설을 주장해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는 (마음으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계엄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가 계엄 시도의 종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다른 국방부 장관을 (임명)해서라도 할 수가 있다”며 “국민과 국회의 방어에 의해 1차 시도가 무산됐을 뿐이다. 다음에는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생각으로 국회부터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번 시도가 실패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계엄권이라는 흉기를 손에 쥐고 있다”며 탄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야당과 국회, 심지어 뉴라이트·후쿠시마나 (문제) 등을 비판하는 국민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반국가세력론’을 자기의 무기로 장착한 비정상적인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야수의 발톱을 뽑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다시 할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하기 전에 이번 계엄 사태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밤샘 토론이라도 했어야 했다”며 “탄핵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계엄 시도가 재발했을 때 이를 막을 대안은 무엇인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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