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각지서 동시다발 탄핵·퇴진 집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흘째인 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촛불집회의 민심이 오는 7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대규모 집회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 도심 각지에서는 이날도 탄핵·퇴진 촉구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날 ‘무기한 총파업’ 방침을 밝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 탄핵안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어 이날 오후 4시 중구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내란범 윤석열 퇴진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연다. 집회 후 서울역에서부터 동화면세점까지 행진이 예정돼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이날 정오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등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법에 따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참수하고, 그에 일조한 불순 세력을 심판대에 세우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국회 본청 앞에서도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체포 촛불문화제’가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대학가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학생들의 단체행동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도 건국대·서울여대·숙명여대·홍익대 등 각 대학에서 시국선언과 퇴진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윤석열 탄핵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가, 주말인 오는 7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정권 퇴진 제3차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