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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이런 요인’ 있으면 폐암 위험 높아져

입력 2024.12.05 11:30

수정 2024.1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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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들이 확인됐다. 게티이미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들이 확인됐다. 게티이미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들을 밝혀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박지은 교수, 분당차병원 김은경 교수, 미국 텍사스대 이은영 교수, 영국 맨체스터대 데이브 싱 교수 연구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6만3442명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2015~2020년 처음 흡입기 처방을 받은 40세 이상 환자들이 대상이 됐다.

이들 환자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을 때 간질성 폐질환이 있거나 동반질환 지수가 높고 2회 이상 입원한 병력이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고령층이거나 남성일 때도 위험도가 비교적 높았다. 흡입기 처방 여부는 폐암 발생과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염증반응으로 기도와 폐포가 손상돼 호흡이 어려워지는 만성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3위에 오를 정도로 흔하다. 국내에서도 40세 이상 인구의 이 질환 유병률이 13.4%로 높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 등 흔한 증상을 보여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악화되면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활동에도 숨이 가빠지며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주된 원인은 흡연이며 대기오염과 직업상 특정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폐 성장 이상, 유전 등의 원인 또한 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 및 진행 과정에서 폐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 때문에 폐 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연구진은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 인자들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박주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간 관련 편향과 관련된 오류들을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흡입제를 처방받고 과거 어떤 암 진단도 받지 않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폐암 발생과 연관된 위험 요인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평소 금연을 생활화하고 동반질환을 잘 관리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겨울철 추운 날씨에 호흡기 감염증에 걸리면 급성 악화의 위험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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