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한강서 여성 구조한 ‘소방관’…서울시 안전상 대상

고희진 기자
2024 서울시 안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현 소방위. 서울시 제공

2024 서울시 안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현 소방위. 서울시 제공

퇴근길 한강에 빠진 여성을 발견하고 바로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소방관 등이 ‘2024 서울시 안전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장현 소방위(55)를 비롯한 개인 6명과 단체 1곳을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8월 퇴근하다 한강에 빠져 허우적대는 시민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해낸 장 소방위가 받는다.

구로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는 그는 자전거로 퇴근하던 중 “살려주세요”란 비명을 듣고 물에 빠진 여성을 발견했다. 주변 행인들에게 인근에 비치된 구명장비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하고 바로 물에 뛰어든 그는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과 함께 구명보트를 활용해 여성을 구조했다.

최우수상에는 쪽방 거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애써온 ‘서울역 쪽방상담소’, 구일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최한석씨(35)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운동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시민을 구한 윤상필씨(49), 식당에서 식사 중 기립성저혈압으로 쓰러진 시민을 구한 공무원 김동현씨(52), 장례식장 빈소에서 쓰러진 상주를 구한 이영옥씨(56), 주민센터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하고 구조한 공무원 전선영씨(39)가 받는다.

시는 지난 8월 12일∼9월 26일 시민과 단체로부터 총 22건(개인 18, 단체 4)을 추천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예상치 못한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다른 시민을 구한 분들 덕분에 서울이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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