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테
1982년 미국에서 출간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차학경의 유작. 초판 발행 후 절판 상태였으나, 아시아계 미국 문학 연구자들과 페미니즘 연구자들이 주목하며 재평가 받고 있다. 한국의 유관순, 프랑스의 잔 다르크 등 여성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김경년 옮김. 문학사상. 1만8000원
거미는 토요일 새벽
‘펫로스’와 ‘동물권’을 다룬 소설. 가깝고 소중한 존재의 상실에 대해 다루는 한편, 반려동물로는 다소 생소한 ‘거미’를 다룬다. 17년간 함께한 반려동물 ‘두희’가 세상을 떠나고 주인공은 애도의 과정을 통과하며 둘 사이의 관계를 반추하고 상실을 마주한다. 정덕시 지음. 은행나무. 1만6800원
여자 주인공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성장 서사는 어떻게 (불)가능했는지, 어떤 성공과 부여가 있었고 어떤 실패와 굴절이 있었는지 각 시대의 마음을 읽어내며 경로를 추적한다. 박완서에서 최은영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극복한 여자 주인공들을 호명한다. 오자은 지음. 생각의힘. 1만9800원
타임 셸터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 한 남성이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해 과거를 재현한 클리닉을 만들며 일어난 일을 다뤘다. 미래와 현재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타임 셸터, 시간 대피소를 만든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문학동네. 1만7800원
순간의 빛일지라도, 우리는 무한
임상·상담심리학 박사인 지은이가 ‘무한’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심리학적, 철학적 여정을 안내한다. 이냐시오 마테 블랑코와 질베르 시몽동이란 두 학자의 독창적인 이론을 중심으로 무의식과 생성, 그리고 관계의 역동성을 탐구한다. 변지영 지음. 그린비.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