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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출신 박선원 의원 “방첩사, 3월부터 계엄 준비”

입력 2024.12.05 22:56

수정 2024.12.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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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비상계엄 전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2024.12.05 박민규 선임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비상계엄 전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2024.12.05 박민규 선임기자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군 정보수사기관인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계엄 예비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올해 3월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방첩사가 어느 부대를 어떻게 투입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면서 사실상 계엄 예비 훈련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방첩사가 지난 3월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한 훈련은 방첩사가 계엄 시 어떤 부대를 어떻게 이동시키고, 합동수사본부로서 어떻게 이 판을 관리하느냐는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충암고 라인’을 중심으로 최소 9개월여 전부터 ‘계엄 시나리오’를 마련해 훈련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3월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방첩사를 방문해 업무협력을 하기로 했고, 충암고 일부 영관급 장교들과 함께 식사를 했었다는 시기도 (그때)”라고 했다.

방첩사 요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선거관리위원회, 국회 등에 투입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중앙선관위에 대한 경찰력 배치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 사령관은 방첩사의 수장으로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충암고 동문이다.

방첩사를 중심으로 계엄 합동수사본부를 꾸리려던 정황도 파악됐다. 이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 수사에 착수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 전 장관은 이날 SBS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배치한 이유는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조 청장도 “(방첩사가) 경찰과 합동수사본부를 꾸릴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수사관을 준비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어 ‘오케이’ 했다”고 진술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12월10일~15일 사이 계엄을 (선포)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가 아직 장악력이 없고 바이든 미 대통령이 최대한 힘이 빠져 미국이 다른 나라 문제에 신경을 안 쓰는 그것(형국)이 ‘김건희 특검’ 재의결과 연관되면서, 다음주에 계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주시해왔는데 (선포 시점이) 일주일 정도 당겨졌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가 6시간 만에 ‘실패’로 돌아간 것을 두고는 “이번 쿠데타는 민주당, 국회만 때려잡으면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할 것으로 저희(민주당)는 예상했다”며 “저들은 보안이 유지된 가운데 매우 짧은 시간에 매우 소규모의, 그러나 확실한 정예 병력을 가지고 쿠데타를 했고 거의 성공 직전에 갔다가 10분, 20분 차이로 성공을 못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추가로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2차 계엄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용현 국방장관이 물러나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행정안전부 장관을 통한 (계엄 건의) 카드가 살아 있고, 윤 대통령 특성상 ‘여기서 더 물러서면 죽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계엄 선포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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